유기농 커피 인증은 어떻게 관리될까? 인증기관 심사와 농관원 사후관리

 이 글은 2026년 8월 22일 현재 시행 중인 법령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인증기준과 사후관리 절차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실제 확인 시에는 본문에 연결된 최신 법령과 공식 인증정보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0초 요약
  • 유기농 커피 인증은 한 번 받고 계속 유지되는 인증이 아니라 매년 갱신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 인증시설은 유기농 원료의 매입부터 생산·판매·재고까지 기록하고 관리합니다.
  • 인증기관의 갱신심사와 농관원의 사후관리는 담당 역할이 다릅니다.
  • 제가 운영하는 시설은 농관원이 현장점검을 나올 때마다 판매 중인 완제품을 시료로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합니다.
  • 유기가공식품 인증심사와 관할 시청 위생과의 식품위생 점검은 서로 다른 제도입니다.
  • 검사성적서의 불검출과 국가의 유기농·무농약 인증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 소비자는 제품 봉투의 인증번호를 공식 인증정보 시스템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커피 인증시설의 생산·판매 기록 파일들
제가 실제로 운영하는 유기농 커피 인증시설에서 매년 갱신심사를 위해 준비하는 생산일지와 판매일지, 인증 관련 자료 파일들입니다.


선반에 꽂혀 있는 여러 권의 파일은 단순한 사무용 서류가 아닙니다. 유기농 인증 제조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준비해서 모아둬야 하고, 매일 기록하고 있는 제 자료들입니다.

그 안에는 인증받은 생두가 언제 얼마나 들어왔는지, 커피를 얼마나 생산했는지, 판매량과 남은 재고는 얼마인지, 작업장은 어떻게 관리했는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시설에서는 매년 생산일지, 판매일지, 매입·매출 자료, 재고기록, 위생관리 자료 등 약 1년치 기록을 준비합니다. 은근 꽤 힘이 들어요.

우리가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초록색 유기 인증마크는 쉽게 볼 수는 있지만, 저희가 그 마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기록을 남기고 어떤 심사를 받는지는 소비자에게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기농 커피 인증을 받은 뒤 이어지는 갱신심사와 현장점검, 인증기관과 농관원의 역할을 실제 운영 경험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유기농 커피 인증은 매년 갱신해야 할까?

네 맞습니다. 유기농 커피 인증은 한 번 받고 계속 유지되는 인증이 아닙니다. 인증 유효기간에 맞춰 매년 갱신심사를 새롭게 받아야 합니다. 한번 받았다고 처음 제출했던 서류가 줄지도 않습니다. 이때 빠진 서류가 없는지 살피느라 매년 골머리가 꽤 아파옵니다.

2026년 8월 현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인증사업자는 매년 인증 유효기간이 끝나기 2개월 전까지 인증기관에 갱신을 신청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갱신심사와 승인 절차도 신규 인증 절차에 준해 진행되는 것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쉽게 말하면 유기농 인증은 한 번 받고 끝나는 졸업장이라기보다 정기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면허에 가깝습니다. 이때마다 매년 비용이 똑같이 지출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건 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유기농 인증 시설로 최소 몇 년 동안 잘 유지하고 있는 회사들은 할인율을 적용해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심사는 심사대로 받고 인증면허세는 면허세대로 매년 몇백만 원씩 지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유기농 인증시설의 기준은 처음 인증기준을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매년 같은 인증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인증받은 뒤에도 같은 기준에 따라 원료와 작업장, 제조과정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 인증기관으로부터 새롭게 확인받아야 합니다. 이런 절차를 거쳐야 유기농 인증 제품이 탄생하는 것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하기에 아주 좋은 선택이 되겠죠.

제가 운영하는 시설도 인증을 갱신할 때 지난 1년 동안 작성한 자료를 준비합니다.


- 유기농 생두 매입자료

- 원료 입고와 사용기록

- 커피 생산일지

- 제품 판매일지

- 매입·매출 자료

- 원료와 완제품 재고기록

- 작업장 위생관리 자료

- 인증표시와 포장재 관리자료

[유기식품 인증 관련 현행 시행규칙(국가법령정보센터)]

 유기농 커피 업체는 어떤 기록을 관리할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인증 생두가 실제 인증 완제품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유기농 생두가 언제 얼마나 들어왔는가

먼저 유기농 생두의 출발점을 확인합니다.

어느 업체에서 구입했는지, 원료의 인증은 유효했는지, 어떤 생두가 언제 몇 킬로그램 들어왔는지를 인증서와 거래명세서, 입고기록으로 남깁니다.

유기농이라고 적힌 생두 자루가 작업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 인증사업자로부터 구입한 원료인지, 인증서와 매입자료가 서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두가 어떤 완제품으로 만들어졌는가

입고된 생두가 생산과정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도 기록합니다.

커피는 생두를 볶으면 수분이 빠지면서 무게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생두 매입량과 볶은 커피의 생산량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다음 과정이 기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유기농 생두 입고량 → 로스팅 사용량 → 로스팅 감량 → 완제품 생산량 → 판매량과 남은 재고

가계부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요. 통장에 들어온 돈과 사용한 돈, 남은 잔액이 서로 연결되듯 유기농 원료의 입고량과 생산량, 판매량, 재고도 서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한 부분이 맞지 않으면 단순한 숫자 오기인지, 빠진 자료가 있는지, 실제 원료와 완제품의 흐름에 문제가 있는지를 아주 깐깐하게 조사받게 됩니다.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서도 안 된답니다.

인증기관 심사와 농관원 사후관리는 무엇이 다를까?

인증기관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같은 곳이 아닙니다.

구분 주요 역할
인증기관 인증 신청, 서류심사, 현장심사, 인증서 발급, 매년 갱신심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기관 지정·관리, 인증제품의 생산·유통 과정 사후관리, 현장점검과 시료 수거

인증기관은 인증업무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농관원으로부터 지정받은 전문기관입니다.


업체가 유기농 인증을 신청하면 인증기관은 서류와 작업장을 심사하고, 기준에 맞으면 인증서를 발급합니다. 이후 갱신심사와 인증관리도 담당합니다.

농관원은 인증제도와 인증기관을 관리하고, 인증제품이 실제 기준에 맞게 생산·유통되는지를 사후관리합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농관원과 인증기관은 인증사업자의 작업장과 판매장 등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생산·유통과정을 조사합니다. 실제 우리도 농관원에서도 매년 1회 이상 방문 심사를 받고 있고, 인증기관에서도 따로 나와서 방문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방문과 완제품 시료 수거

제가 운영하는 시설에 농관원이 현장점검을 나오면 매번 제조환경과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판매 중인 완제품을 직접 시료로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합니다.

업체가 검사받을 제품을 미리 골라 제출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농관원이 현장에서 현재 생산·판매 중인 완제품을 직접 가져갑니다. 2봉지씩(2kg)을 수거해 갑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별도로 연중 중간에 예고 없이 방문해 작업장을 살펴보고 완제품 시료를 가져간 적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 시설에서 농관원이 방문할 때마다 완제품을 수거했다는 사실이 모든 인증업체의 방문 횟수와 검사항목까지 동일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시료 수거, 검사항목은 사후관리 계획과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친환경농축산물·유기가공식품 인증과 사후관리(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기가공식품 인증시설의 제조환경은 어떻게 심사할까?

유기농 생두를 사용해서 제품을 제조했다고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이 되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유기가공식품 인증은 유기농 생두만 확인하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악용하여 유기농 생두 인증서 한 장을 올려놓고 우리 제품은 유기농이다 라고 광고하는 곳도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를 구분할 눈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역시 소비자였을 때 그랬으니까요.

유기가공식품이 되어 출시되는 인증시설의 제조환경은, 유기농으로 인증된 원료가 작업장에 들어온 뒤 로스팅·분쇄·포장되는 제조 과정 동안 원료의 유기적 순수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조환경이 철저히 관리됩니다. 

이처럼 원료도 유기농 인증이 되어 있고 제조과정이 진행되는 제조시설도 인증시설로 관리·감독되어 그곳에서 출시되어 나오는 제품이 있는 반면, 원료만 유기농을 사용하여 제조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 겁니다.

일반 생두(비유기농)가 없는 유기농 커피 제조시설

제가 운영하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시설에서는 인증받은 유기농 생두만 입고해 한 종류의 인증 커피를 제조합니다

작업장 안에 일반 생두가 없기 때문에 일반 생두와 유기농 생두를 나누어 보관하는 상황도 없습니다.

우리 시설에서 확인받는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고된 생두가 유효한 유기농 인증 원료인지
- 생두 인증서와 실제 매입처가 일치하는지
- 거래명세서의 매입량과 입고기록이 맞는지
- 입고된 생두가 생산일지와 연결되는지
- 완제품 생산량과 판매량, 남은 재고가 이어지는지
- 인증마크와 인증번호가 올바르게 표시됐는지

쉽게 말하면 두 종류의 생두를 구분하는 곳이 아니라, 작업장에 들어온 모든 생두가 실제 인증 원료이고 그 원료가 관리 감독 받는 인증 시설에서 제조된 인증 완제품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받는 시설입니다.

세제와 방향제까지 관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심사에서는 작업장이 겉으로 깨끗해 보이는지만 확인하지 않습니다.

- 제조설비와 작업도구의 청결 상태
- 원료와 완제품의 보관 장소
- 로스팅·분쇄·포장 과정의 위생관리
- 해충이나 이물질의 유입을 막는 방법
- 작업장에 보관된 세척제와 화학제품
- 설비의 세척방법과 관리기록
- 원료와 완제품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

우리 시설에서는 사용하는 세제까지 심사과정에서 확인받으며 제조공간에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커피는 주변 냄새를 잘 흡수합니다. 김치가 든 냉장고에 케이크를 함께 넣어두면 케이크에 냄새가 밸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작업장이 깨끗해 보이는 것뿐 아니라 세척 후 남을 수 있는 성분과 냄새, 원료에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유기가공식품 인증시설의 원두 보관실 출입문
제가 운영하는 인증시설의 원두 보관실 모습입니다. 출입문 위 에어커튼도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설비입니다.


유기가공식품의 정의와 인증제도(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


관할 시청 위생과의 식품제조업 위생점검

시청 위생과의 점검은 유기농 인증심사와 다른 점검입니다.

유기농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식품제조·가공업체라면 식품위생 관련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관할 시청에서는 작업장을 방문해 제조시설과 위생상태, 관련 자료와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조회사를 처음 시작했던 초창기, 저도 기록에 숫자 하나를 잘못 적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작업장을 방문해 관련 자료와 제조환경을 확인했습니다. 담당자는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으니 서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고, 이후 다시 제출한 서류를 보고는 꼼꼼하게 잘 준비했다고 이야기해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돌아보면 그 한마디가 이후 관련 서류와 제조환경을 더욱 꼼꼼하게 관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식품위생법 현행 법령(국가법령정보센터)

공식 인증기관과 민간 시험기관은 무엇이 다를까?

국내 친환경 인증을 담당하는 인증기관이 모두 정부기관인 것은 아닙니다.

민간회사나 대학 산학협력단도 농관원으로부터 전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으면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인증심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시험·검사기관은 업체가 제출한 특정 시료에서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등 의뢰받은 항목을 검사합니다.

구분 확인하는 내용
농관원 지정
전문인증기관
법정 인증기준에 따른 서류·현장심사와 인증관리
시험·검사기관 제출된 특정 시료의 특정 검사항목과 결과
미지정 민간기관의
자체 인증
해당 기관이 정한 자체 기준에 따른 확인

공인 시험기관에서 잔류농약 불검출 성적서를 받았다는 사실과 국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서로 다릅니다.

'100% 무농약 인증' 커피는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어느 날 상세페이지에 검사성적서와 함께 '100% 무농약 인증', '무농약 인증제품'이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문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그 표현이 생두를 말하는지,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인 볶은 커피를 말하는지 확인을 먼저 해야 합니다.

아직 볶지 않은 생두는 농산물입니다. 만약 해당 생두가 인증기준을 충족했다면 '무농약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두를 로스팅한 볶은 커피는 '가공식품'이 되겠죠?

만약 볶은 커피가 완제품으로 공식 무농약 인증제품이라면 생두의 '무농약농산물 인증'이 아니라, 가공식품에 적용되는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을 별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커피라는 시장과 인증이라는 법 체계가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의 오인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무농약 인증 생두를 구입해서 볶았다는 사실과 현재 판매하고 있는 볶은 커피가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결코 같은 말이 아닙니다.

봉투에 마크와 인증번호가 없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

이 부분이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헷갈리는 지점이라 조금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유기가공식품에 국가가 지정한 인증마크가 있는 것처럼, 무농약원료가공식품에도 별도로 지정된 인증마크와 인증번호가 있습니다. 두 마크는 서로 다른 도안으로 구분되어 있고,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확인 기준은 단순합니다.

- 제품 봉투 전면에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마크와 인증번호가 함께 표시되어 있다면, 국가의 관리감독을 거친 인증 완제품입니다.
- 마크와 인증번호 없이 '무농약', '100% 무농약' 같은 문구만 크게 강조되어 있다면, 그 표현은 생두 등 원료 단계의 검사 결과나 광고 문구일 가능성이 높고, 완제품 자체가 국가 인증을 받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유기·무농약·친환경 문구나 이와 혼동될 수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는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그러니 상세페이지의 문구보다 실제 제품 포장에 마크와 번호가 함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 인증표시 위반 시 과태료(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무농약 쌀과 떡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쌀 한 포대를 샀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 쌀이 무농약 인증 원료라는 사실은 맞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떡이 저절로 인증을 받는 것은 아니며, 방앗간 역시 별도의 위생시설 인증을 따로 거쳐야 인증제조시설로 인정받습니다.

떡의 인증은 떡을 만드는 제조업체가 인증받은 쌀을 어디에 보관하고, 다른 재료와 어떻게 구분해 사용하며, 제조·포장 과정에서 비인증 원료가 섞이지 않도록 관리했는지까지 확인받는 별도의 인증입니다.

커피도 같습니다.

무농약 생두 인증은 원료에 대한 인증입니다. 그 생두로 만든 커피 완제품이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을 받으려면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검사성적서의 불검출은 무농약 인증이 아닙니다

잔류농약 검사성적서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와 국가의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검사성적서는 제출된 시료의 검사항목과 결과를 보여줍니다. 무농약 인증은 원료의 생산과정이나 가공식품의 제조·관리 과정이 정해진 인증기준에 맞는지를 심사합니다.

따라서 검사성적서 한 장과 함께 '100% 무농약 인증'이라고 표시돼 있다면, 불검출 결과를 무농약 인증처럼 표현한 것인지, 공식 인증을 실제로 받은 것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볶은 커피라면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1. 검사성적서의 시료명이 생두인지 볶은 커피인지 확인합니다.
2. 제품 봉투에 공식 인증표시와 인증번호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3. 인증종류가 '무농약원료가공식품'인지 확인합니다.
4. 공식 인증정보에서 인증번호를 조회합니다.
5. 인증품목과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이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공식 인증번호가 없고 검사성적서만 제시돼 있다면, 그 자료로 확인되는 것은 해당 시료의 검사 결과입니다. 국가의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까지 확인되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국가 친환경 인증표시 확인(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

유기농 커피 인증번호는 어떻게 조회할까?

유기농 커피가 실제 인증제품인지 확인하려면 제품 봉투 전면이나 상세페이지에 표시된 인증번호부터 찾아야 합니다.

유기농 커피 인증번호 조회 순서

1. 제품 봉투에서 인증번호를 찾습니다
   제품 앞면이나 뒷면의 초록색 유기 인증표시 주변을 살펴봅니다. '제00000000호'와 같은 인증번호가 표시돼 있는지 확인합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한다면 상세페이지의 제품 포장 사진과 식품표시사항에서도 찾아봅니다.

2. 표시된 인증번호를 적어둡니다
   인증번호를 사진으로 찍거나 메모합니다. 조회창에 입력할 때는 표시된 형식에 맞춰 번호를 입력합니다.

3.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에 접속합니다
   친환경 인증정보 검색 페이지를 열고 '기본검색'을 선택합니다.

4. 인증번호를 입력합니다
   제품 봉투에서 확인한 인증번호를 검색창에 입력한 뒤 검색 버튼을 누릅니다.

5. 조회 결과와 제품을 대조합니다
   다음 내용을 차례대로 확인합니다.

   - 인증종류가 '유기가공식품'인지
   - 인증사업자명이 어디인지

   - 작업장 소재지가 어디인지
   - 인증기간이 현재 유효한지
   - 인증품목 또는 제품명에 구입하려는 커피가 포함돼 있는지
   - 제품 봉투의 인증번호와 조회된 번호가 같은지

6. 검색되지 않는다면 업체에 확인을 요청합니다
   인증기간 종료, 인증번호 변경 또는 인증취소 등의 이유로 정보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로 가짜 인증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판매업체에 현재 유효한 인증번호를 먼저 문의하고, 검색 시스템 자체의 오류가 의심된다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IT상담센터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IT상담센터(시스템 이용 문의): 1544-8217
친환경 인증정보 공식 조회(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


이 글을 작성하며

유기농 커피 인증은 수많은 광고 문구 사이에서 소비자가 좀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분명한 기준입니다. 단지 초록색 인증마크가 붙어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인증 원료가 입고된 순간부터 제조·포장·판매될 때까지 정해진 기준에 따라 기록되고, 인증기관과 공공기관의 관리를 받기 때문입니다. 어떤 커피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 유기농 인증번호와 현재의 인증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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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유기농 커피 인증은 매년 다시 받아야 하나요?

인증 유효기간에 맞춰 매년 갱신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인증사업자는 유효기간이 끝나기 2개월 전까지 인증기관에 갱신을 신청해야 합니다.

인증기관과 농관원은 같은 곳인가요?

아닙니다. 인증기관은 농관원으로부터 지정받아 인증과 갱신심사를 담당합니다. 농관원은 인증기관을 관리하고 인증제품의 생산·유통과정을 사후관리합니다.

시청 위생과 점검도 유기농 인증심사인가요?

아닙니다. 시청 위생과의 점검은 식품제조업체의 식품위생 관련 사항을 확인하는 별도의 점검입니다. 유기가공식품 인증시설은 식품제조업체이기도 하므로 두 관리체계의 적용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볶은 커피도 무농약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나요?

볶은 커피는 가공식품이므로 생두에 적용되는 무농약농산물 인증과 구분해야 합니다. 완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해 별도로 인증받았다면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잔류농약 불검출 성적서가 있으면 무농약 인증제품인가요?

아닙니다. 불검출 성적서는 해당 시료의 검사 결과이고, 무농약 인증은 정해진 인증기준에 따라 생산이나 제조·관리 과정을 심사한 결과입니다. 공식 인증번호와 인증종류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인증번호가 조회되지 않으면 상담전화로 문의할 수 있나요?

네. 제품 봉투의 인증번호가 조회되지 않는다면 먼저 판매업체에 확인을 요청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검색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IT상담센터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인증기간 종료나 인증번호 변경 등의 이유로 정보가 일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바로 가짜 인증으로 단정하기보다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References


※ 아래 자료는 모두 2026년 8월 22일 최종 확인했습니다. 법령과 인증제도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링크에서 현재 시행 중인 내용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축산물·유기가공식품 인증 및 사후관리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 친환경농축산물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 친환경 인증표시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 친환경 인증정보 검색

국가법령정보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2026년 6월 29일 시행)

국가법령정보센터, 「식품위생법」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인증표시 위반 시 과태료 규정 포함)

 글쓴이 소개
mary wells garden — 저온 로스팅 기술 특허 보유자
2013년부터 160°C 이하 저온 로스팅의 효과를 독자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관련 로스팅 기술로 특허(제10-2916444호)를 취득했습니다.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과 국내 바리스타 자격을 보유하고 있지만 바리스타로 직접 활동하지는 않고, 오직 '저온 로스팅' 한 가지 주제에만 집중해 10년 넘게 자료를 모으고 실험해 왔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그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공개된 연구 자료를 근거로, 원두의 성분 변화와 항산화 성분 보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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